pine20
세상사는 이야기
저는 글쟁이도,글쟁이가 되지도 못 합니다.
그져 생각나는 대로 적어 놓고,혼자 읽곤 합니다.
ㆍ작성자 푸른솔
ㆍ작성일 2005-10-08 (토) 23:12
ㆍ추천: 0  ㆍ조회: 4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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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 정착한다는 것(이웃과의 관계)
산골에 정착한다는것!

(1) 자녀들 다 결혼시키고 퇴직후에는  한적한시골에 전원주택짓고 산수를 벗삼아 노후를 보내볼까?...      
(2) 퇴직후 도시에서  할일없이 지내기 보다는 시골로내려가 슬슬 농사나 지으면서 보내면 어떨까?
(3)  더 나이먹기전에 언제쫓겨날지도 모르는직장 집어치우고 시골에내려가 한번 도전해볼까?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 산골로내려오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내려오기를 잘했다고 좋아하는사람보다는 후회하는 사람들이 더많은편이다. 때로는 집을 비워두고 다시 도시로 올라가는사람들도 심심치않게 눈에띈다.  

이런저런 사연들이 많겠지만  후회하는 분들의 이유중에는 인심좋고 살기좋을거라는 기대와는달리 의외로 시골사람들과의 이웃관계에 실패하여 정이나서 다시 떠나고싶은분들이 의외로많다.

이유를 들어보면 사람들 텃세가 너무 심하다느니, 알고보니 서울사람 뺌친다느니, 정말 나는 하는데까지 했는데 그때뿐이지  아무 소용도 없더라(대개의 경우 낯선곳에 이사오면 동리 사람들에게 가까워지려고 개도잡고 술도대접하고 마을 노인정에 얼마간의 기부도 하는등) 시골인심이 좋기는커녕 고약하다느니, 등등이다.

하기사 오다가다 마주치는 동리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못본척하니 독한마음먹고 무시한다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이 날만도하다.

사실인즉은 산골생활이라는게 말그대로 포근하고 인심좋은맛에 정겹고 즐거운게아닌가? 그러나 사실은 정다운 시골인심은 내가 만들어가는것이지 그것이 시골에있어 저절로 맛볼수있는것이아니다.

그러나 기대하든 인심이 정반대가 되어버리니 매사가 싫어지고 후회스럽고 그러다보니 하는일도 흥미를 잃게된다. 그러면 왜 할만큼하고도(?) 이런 결과가 왔느냐?  결과는 간단하다.  시골에 터잡고사시는 원주민들 대개는 순박하고 좋은분들임에는틀림없다. 대접하면 감사할줄도알고 신세지면 갚고자하는 분들이다.

그러나  (1): 외지에서 이사온사람들이 잘난척(?)하는데는 의외로 강하게 거부한다. 앞에서는 잘들어주는것같지만 속마음은 정반대다.
혹시 그러지는않았는가? 자문해볼일이다.  도시에서야 워낙 제잘난멋에 취해살고,제자랑만 늘어놓아도 들어주는척하고 맟장구처주면서 피차 위로받고 서로 이용가치에따라 실리챙기는 문화권이니 알게모르게 그런습성이배어 산골에와서도 내 자랑이 지나치지않았나 하는점이다.

혹 전에 아무리 잘나가는 지위에 있었다한들 농민들에게는 잘보일일도 도움될일도 없는것이다. 전직 장관이라한들 자기과시는 절대 금물이다.

(2); 아침저녁, 또는 오다가다 만나는 분들에게 먼저 인사하는것이다.이때도 공손히, 가능하다면 머리를 좀더숙여 인사한다면 상대방에게 겸손히보여 좋고 나 머리근육 운동되어좋다.
기분좋은날 산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하듯- 자연스럽게 동료감을가지고 인사하면된다.

(3): 그분들의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동감해준다. 반론이나 내 주장보다는  인정해주면서 친절하게 대해드린다.
예를든다면.몹시 폭우가쏟아져 피해가 많은후에 어느 시골아저씨 왈:  아따! 비가 이렇게쏟아지는게 다 이유가 있다니께! 아 고놈의 코쟁이 놈들이 달을(밤하늘의 달) 쑤석거려놓으니 바로 이렁거라니께(사실은 틀린말도아니지않는가? 과학의발전은 필연적으로 환경오염을 -그것은 생태계교란으로-결국 예년에없든 집중호우가!) 아참 잘보셨다고 같이웃고 칭찬해드린다.

(4): 가능하다면 좀 베푸는입장을 견지한다.  사실 큰돈 들어가지도 들어갈일도 없다    

(5):  가능하다면 오다가다 교통편의 제공에 노력한다.(동네길이라면) 대략 이런정도의 노력을 끈기있게 기울인다면  바로 인심좋고 살기좋은 전원생활이 가능한것이다.

어찌보면 너무도 정다운 이웃들인것이다.세상이 변했다고하나 시골분들 순박함은 여전합니다. 이렇게 될 때 내가 꿈꾸든 산골생활이 성공한것이라 할수있을것이다.
(사실 이상의 내용들이 마음먹기에따라서는 어려운것이아닙니다. 외람되게도 저의경험을 말씀드리오니 이해를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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