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e20
세상사는 이야기
저는 글쟁이도,글쟁이가 되지도 못 합니다.
그져 생각나는 대로 적어 놓고,혼자 읽곤 합니다.
ㆍ작성자 푸른솔
ㆍ작성일 2004-11-12 (금) 08:26
ㆍ추천: 0  ㆍ조회: 2547       
ㆍIP:
2002년 11월9일(월요일)
새촘한 한기가 숲을 감싸고 어둑어둑 땅거미가 질 무렵인데 처마밑에 매여있는 발바리 견공들이 심상치 않게 짖어댄다.
혹시 누가왔나?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짖지마!
큰소리치지만 막무가내다.
산쪽을 바라보고 악을 써댄다.
호기심에 나는 산쪽으로 한참 다가가 귀를 기울여 본다.
낙엽을 밟고 움직이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순간 긴장과 함께 나는 숨을 죽이고 나무밑에 바싹 붙어 어둠속에 초점을 맞추니 그쪽에서도 나를 그렇게...
뒷덜미가 좀 오싹하다.
한참만에 움직이는 모습은 집채만한(?) 짐승이...
순간 엉겁결에 손뼉을 치며 큰소리를 질러 겁을 준다는 것이 겁을 주었는지 내가 겁을 먹었는지 줄행랑을 쳐서 내가 집으로!
(사실은 피차 일반이었겠지...)
날이 밝아 올라가보니 발자국이 가히 볼 만하다. 산비탈이 푹푹 파여 있는것이 이것은 틀림없이 멧돼지다.
크기는 엇저녁에는 집채만 해보였지만 냉정히 생각해 보니 200근 정도되는 큰 놈이었던 것 같다.
집까지 내려온 일은 아직 없었는데 하여튼 흐뭇하다.
노루며 멧돼지가 가까이 더불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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